Sunday, December 18, 2016

스위스, 또 하나의 키프러스 (Cyprus)가 될 것인가 - Egon von Greyerz

스위스중앙은행 (Swiss National Bank: SNB)은 스위스의 은행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요새'였지만,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급작스런 문제로 될 잠재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스위스중앙은행도, 세계의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파생상품 보유에 따른 레버리지(leverage)로 인한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실질적인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hedge fund)가 되어 버렸다.

2016년 9월 30일 기준으로 SNB의 자산은 7천2백억 프랑 (CHF 720 billion)이며, 이는 스위스 국내총생산 (GDP)의 10%가 넘는 것이다. 자산의 약 75%가 외화 투기에 들어가 있다. 대부분이 유로이고 달러도 조금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주식을 중심으로 한 주식도 1억프랑을 가지고 있다. 유로가 떨어지고 미국주식이 무너지면 스위스중앙은행은 파산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세계의 다른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스위스중앙은행도 우아하고 고상하며 품위 있는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필요한 만큼 스위스 프랑 (CHF)을 찍어 낼 수 있다. 그것은 스위스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자국통화 평가절하 경쟁에 뛰어 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문제는 스위스중앙은행(SNB) 그 자체만이 아니다. 스위스 국내총생산(GDP)의 5배에 이르는 스위스 은행업계 규모가 더 큰 문제이다. 스위스 은행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파생상품까지 합치면, 총 25조 프랑이 되고, 이는 스위스 GDP의 38배에 달한다. 경악할 수준이다. 스위스 경제규모에 비하여 지나치게 큰 규모이다. 키프러스(Cyprus)의 은행시스템이 무너질 때 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이다.

그렇다고 해서, 스위스가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상황이 더 나쁜 것은 아니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역사와 강한 전통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정치체제와 법률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는 그 어떤 나라 보다 더욱 잘 유지되고 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스위스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가운데 하나 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다만, 스위스의 은행시스템과 스위스 프랑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금과 같은 귀금속을 포함하여 자산을 스위스의 은행권에 보관하는 것은 추천할 바가 못 된다. 바꾸어 말하자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 가운데 하나가 스위스 이지만, 은행권 밖에 보관하여야 한다.

금과 은 시장을 보자면, 스위스 금 정제업계는 최근에 들어 실물 금이 부족하여 실물 금을 사들임에 있어 웃돈을 주고 있다고 한다. 금 파생상품 가격 조작이 실물 금/은 시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진실이 시장을 강타할 날이 가까이 다가 오고 있다. 나는 종이 금, 종이 은 (금/은 파생상품)을 끌어 안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Prelude To Global Collapse And How Swiss Refiners Just Exposed The Big Lie In The Gold Market
시장단신은 시장 저변의 흐름과 관련이 있는 내용 가운데서 깊이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