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통일공동체의 터전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주십시오

[민통선통일공동체의 터전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주십시오] 오장창 (페이스북) 2023년 11월 27일 [ 본 글 ] 《민통선통일공동체의 터전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주십시오》 조국의 자주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투쟁하시는 모든 동지 여러분께 연대의 인사를 올립니다. 자주와 통일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 온 민통선통일공동체를 함께 지키자고 호소합니다. 민통선통일공동체는 전쟁을 부르는 동족 대결 책동에 결연히 맞서 싸워 왔습니다. 애기봉 등탑 철거 운동을 벌여 마침내 관철시켰고, 박상학 무리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몸으로 막아 나섰으며, 분단체험학교를 운영하면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분단 극복과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 왔습니다. 평화협정이라는 단어가 불온시되던 분위기 속에서 2016년부터는 북-미 사이의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평화협정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던 2018년에는 평화협정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미제의 태도가 돌변하는 것을 지켜보며 반미의 기치를 더 억세게 틀어쥐게 되었습니다.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책동에 분개하여 미제 침략의 상징 맥아더 동상을 세 차례에 걸쳐 화형 등의 방법으로 응징하기도 했습니다. 신식민지에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투쟁의 대가로 돌아온 것은 갖은 탄압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적 목사는 열악하기로 악명 높은 인천구치소에서 건강을 해쳐 가면서 옥고를 치러야 했습니다. 탄압에 대해서는 의연히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민통선통일공동체를 흔드는 또 다른 어려움의 파도가 밀려옵니다. 25년간 사용해 왔던 공동체 건물이 있는 땅을 마을에서 매입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땅을 사지 않으면 반환해야 하고 우리가 건축했던 부속 건물까지 포기한 채 민통선에서 철수해야 할 처지가 된 것입니다. 공동체 동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 아직도 미군 점령과 분단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을 중단할 수 없어 현재의 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