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은시세 전망과 트럼프 이벤트: 시장통료

미국이 직접 시리아를 미사일로 공격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그 간의 금시세 흐름을 보면, 4월 7일 금요일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동시에 국제 금시세가 일시적으로 급등하였다가 장후반에 제자리로 돌아 갔습니다.

주말을 지나 월요일에는 금시세가 떨어지다가 가까스로 보합세로 끝나고, 화요일에는 장 후반에 금값이 갑작스레 급등하였고, 수요일에도 장 막판에 밀어 올렸지만 고작 1% 남짓 오르는데 그쳤고, 목요일에는 보합을 지키는 것도 힘겨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말을 지나 월요일인 오늘에는 한계를 보이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시세 (XAUUSD) 1시간 그래프 / 좌측하단 작은 차트는 일봉 그래프]


그 간 트럼프의 일련의 행동을 보면, 4월 7일, 트럼프는 중국의 시진핑을 미국으로 초대하여 정상회담을 시작함과 동시에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그리고는 군대를 중국의 코 밑에 들이대고 당장 세계대전이라도 시작할 듯이 협박을 하는가 하면, 러시아에게는 시리아에서 손을 떼라고 고함을 지르고, 최강이라 자랑하던 GBU-43이라는 폭탄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하고, "달러가 강해야 할 당위성이 없다"고  목청을 한 껏 높여 달러 약세와 금값을 부추겼습니다.

전세계 시장이 공포에 질려 사시나무 떨듯 후들후들 떨면서 대 혼란에 빠져 비명을 지르고, 국제적으로 제1의 안전자산인 금값은 말 그대로 로케트처럼 까마득하게 치솟고, 국제유가가 장대처럼 폭등하고, ..... 그래야 자칭 세계최강이라는 미국의 체면에 걸맞는 시장 모양새로 될 것 입니다.

그런데 시장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장은 미국의 그와 같은 일련의 결정과 행동과 말에 대하여 아무런 현실성도 없고 실질적인 힘도 의미도 없는 것으로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직접 나서 미국의 모든 힘을 동원했음에도 말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미국의 시장지배력에 대한 허실(虛實)의 실상이 통째로 바닥까지 드러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그 동안은 미국의 시장지배력이 많이 약화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좀 남아 있는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고, 블로거 또한 그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그렇지 않다는 것이 미국 스스로에 의해 전세계에 노출되어 버린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보면,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떤 절박하고도 극한적인 지경에 빠져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미국은 쇠락일로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회복하려 할 것이지만, 그럴수록 시장지배력이 더욱 빠르고 큰 폭으로 약화될 뿐이고,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는 있어도 큰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게 될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 사라진 것인지도 모를 일이겠습니다.

허약해진 지배력의 바닥마저 드러낸 미국에게 있어 가장 손쉬운 길이 무엇이겠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복잡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을 것입니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모든 것을 갖다 바치고 굴종하는 추종국가들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쥐어 짤 것임은 굳이 물어 보지 않아도 또 가보지 않아도 그 자체로서 명명백백하다 하겠습니다. 그러한 몇 나라들의 시장 흐름은 그와 같은 시각에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이번 일로, 중국은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손에 쥐는 행운을 안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그들의 손에 주어진 천재일우의 기회가 갖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역사적인 의미를 알지 못할 것이고, 설혹 안다고 하더라도 그럴만한 배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두고 보면 알겠지만, 중국은 독자적인 시장지배력을 우뚝 세울 수 있는 길은 버리고, 거꾸로 미국과 서방에 굴종하는 어처구니 없는 판단과 행동을 함으로써 미국과 함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아주 높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러므로, 시장은 한 동안 중국을 쳐다보면서 중국의 소리에 귀를 더욱 더 기울이게 되겠지만, 그리 오래지 않아 중국에 대하여 실망을 하게 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앞날의 일은 가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러한 짐작이 맞다면, 먼 훗날 되돌아 보면,  2017년 4월은 시장의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될 것 같습니다.

금시세의 트럼프 이벤트성 상승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점에 비추어, 매도 기회를 찾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출렁이며 올라간다면, 그것은 더 없이 좋은 매도 기회로 될 것 같습니다. 금값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은값은 훨씬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트럼프, 달러가 그렇게 강해야 할 당위성이 없다 - Trump
>> 미국, 시리아에 직접 미사일 공격 - 금시세 원유시세 급등: 시장통료


시장통료(料)는 단기 등락이 아니라 시장의 큰 흐름을 읽어 보려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분석에 의한 것이 아니며, 실제 거래나 투자 목적이 아닙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