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몰수 위험성과 우려, 대응 방법, 금 보관소 선택 기준 - Egon von Greyerz

영국중앙은행(BoE, Bank of England)은 베네수엘라가 보관해 둔 실물 금괴 인출을 거부하고 있다. (참고 페이지).

이러한 현실은 실물 금의 보관 장소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최근의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영국이, 말도 안되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베네수엘라의 금괴를 움켜쥐고 있는 진짜 이유는 명쾌하다. 영국은 부분적으로 유럽연합(EU)의 지배하에 있고 또한, 베네수엘라에 대한 부정의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미국에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관심사는 베네수엘라의 금이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것이다.
리비아와 우크라이나의 금이 미국의 손아귀에서 처리되었다 (taken care of)는 보도를 듣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베네수엘라의 금도 그렇게 처리될 것 같다.


금 몰수를 우려하는 독일 사람들

지난 주에 독일에서 열린 국제귀금속전람회에 참석하여 연설을 하였다. 그 곳 분위기는 하락하는 금광주식과 귀금속 가격을 반영하듯 침체되어 있었다. 지난 2012년에는 14,000명이 모였지만, 올 해는 고작 4,000명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독일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의 금 몰수 위험성 (the risk of confiscation within the EU)에 대하여 명백하게 우려하고 있었다.

독일은 1920년대 ~ 1950년대에 걸쳐 개인의 금 보유를 금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금 몰수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보유한 실물 금을 스위스나 싱가폴 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로 옮기는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금괴 보관에 있어 "절대적 안전"이란 있을 수 없지만, 스위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스위스는 개인의 실물 금 보유를 금지하거나 몰수한 역사가 전혀 없는 나라이며, 개인의 금 보유 전통이 잘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전세계 금 정제량의 약 70%가 스위스에서 이루어지고, 스위스 수출의 29%가 금괴이다. 금 분야는 스위스의 국가적 전략산업이다. 이러한 제반 요소들에 비추어 보면, 스위스가 금을 몰수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 같다. 스위스 정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실물 금괴 은괴 보유 및 보관에 있어 고려하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ㅇ (종이에 불과한 파생상품이 아닌) 실물 금과 은을 보유
ㅇ 본인의 이름으로 보관

ㅇ 스위스 처럼, 금 관련 법률 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 보관
ㅇ 금과 은에 대한 보유 금지 또는 몰수를 한 역사가 없는 나라에 보관

ㅇ 본인이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보관소에 보관
ㅇ 은행, 금융기관, 정부 산하 기관 따위가 아닌, 개인(민간) 설립 보관소일 것
ㅇ 본인과 보관소 사이에 끼어 있는 그 어떠한 제3자도 없는 보관소일 것

ㅇ 금과 은의 입출고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보관소를 선택
ㅇ 보관소 운영이 질적인 측면에서 최상급인 보관소 선택
ㅇ 보관된 금과 은에 대하여 국제적으로 1등급 보험회사의 보험이 적용되는 보관소 선택


>> 현금(cash)에 대한 전쟁에 이은 금(gold)에 대한 전쟁 - Streetwise
>> 다가오는 금에 대한 전쟁 (War on Gold)과 이미 끝난 현금에 대한 전쟁 (War on cash) - Jim Rickards

>> 독일 금 ETC인 Xetra-Gold, 실물 금 인출 거부
>> 유럽 은행들 고객 보관 금괴 출고 거부 : 독일 은행에 이어 스위스 은행까지 - Andrew Maguire

>> 베네수엘라, 영국에 보관중인 실물 금괴 본국으로 환송, 달러 의존성 탈피, 인출을 거부하는 영국 - RT
>> 나토 (NATO)가 리비아 가다피를 죽인 이유 - 금 본위 통화 Gold-backed Currency

>>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역사상 최악의 세계적 위기 - Egon von Greyerz
>> 9 가지 공포스러운 위험 요소들: 금 시세 33,750달러, 은 시세 575달러 - Egon von Greyerz 
>> 몰수 confiscation [컨피스케이션] expropriation [엑스프로프리에이션] 뜻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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